대신증권은 20일 대구은행에 대해 핵심이익 등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은행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현상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급락의 주된 원인이었던 외국인투자가 지분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60%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수급상의 불안 요인이 잦아들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은행이 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가를 짓눌렀던 증자 우려감도 곧 소멸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4분기 추정 순이익은 600억원, 순이자마진은 21bp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은행은 프랜차이즈 가치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 불과해 은행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준예치금 이자수취액 96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 배당금 170억원 등의 일회성 요인 외에도 마진이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하는 등 핵심이익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저평가 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