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9일 케이아이씨에 대해 안정적인 기존사업에 합병으로 미래성장 동력원을 확보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400 원을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전날 종가 6220원 대비 54%의 상승여력이 있다.

김승환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아이씨는 지난해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후 유지보수(Maintenance), 플랜트(Plant)사업 부문으로 재편을 완료했다"며 "안정적 사업으로 분류되는 하드페이싱, 플랜트 설비 등의 사업부문을 바탕으로 환경설비, 오일 샌드 등 성장성 을 갖춘 사업 부문들을 포함, 미래 성장동 력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작년 신한이엔씨와의 합병 완료 후 매출 합산으로 케이아이씨의 2008년 전체 매출은 1221억원으로 큰 폭의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주잔고는 지난 16일 현재 139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환경설비 부문, 국내 메이져 정유사들의 고도화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가열로 부문 등에서 수주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한 2009년 매출액은 185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과 2009년 영업이익은 각각 110억원과 16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케이아이씨는 해외 광산 개발/새만금 관광개발 지분참여, 삼양감속기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등 다양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며 "삼양감속기의 경우 충실한 캐쉬 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지만 현재 외형대비 다소 과도한 사업영역 확대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