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분 현재 오리엔탈정공은 전주말보다 390원(8.92%) 오른 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엔탈정공은 선박기계장비 전문업체로 2001년 12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라며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08년 3분기 기준)은 데크 하우스(DECK HOUSE, 선실 등 주거공간) 59%, 크레인 14%, 펀넬과 케이싱 13%, 바지 9% 등으로, 독과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조선업체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양증권은 오리엔탈정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3900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13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5.5%, 149.9%,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04년 이후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외형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수익성도 영업이익률이 8%가 예상돼, 전년대비 2배 이상 개선된다"며 "올해도 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사상최고의 실적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엔탈정공은 안정적인 실적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수급악화(리만브라더스 보유지분 매물출회), 파생상품 손실 확대우려(지난해 8월 청산)로 전반적인 시장 상황보다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08년 실적이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기록하는 등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돼,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