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이번 주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현재 주식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3대 이슈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발표, 국내 주요기업 실적발표를 꼽았다.

황 연구원은 "오바마 취임은 정책적 신뢰 재확인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BOA의 부진한 실적 발표는 정부지원 방안과 맞물려 중립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 실적발표는 1분기 악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마이너스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이 호재와 악재가 서로 맞물리면서 주가는 박스권인 1000~120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의 정책과 국내 정부 정책을 수혜를 기대하며 단기적으로 급등한 중소형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이익실현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정책 관련 테마주로는 영우통신, 용현BM, 범우이엔지, 인성정보, 참좋은레져, 유진로봇, 삼목정공 등을 지목했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수급 악화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장세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증권, 건설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