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재발 우려와 수급 불균형 속에 지수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공세가 지속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46분 현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0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7000계약에 육박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적극적인 선물 매도를 전개하며 지난 12월 동시만기에서 롤오버한 4000계약 가량의 매도포지션을 더한 수정포지션은 이미 2만계약을 상회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5포인트 상승한 146.50을 기록중이지만 베이시스는 0.50 전후로 약화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지속으로 현, 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축소되며 차익 프로그램으로 연일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현물시장에 고스란히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도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 이상 감소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도 중 상당부분은 신규 포지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락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반등시 매도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