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한진해운에 대해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송량 감소와 운임하락이 이어지면서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환율상승과 거양해운합병에 따른 전용선 수익증가로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컨테이너사업 부문의 이익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6.5% 감소한 6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컨테이너 사업부문은 유가하락과 평균운임 상승에도 수송량이 크게 줄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컨테이너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벌크 부문도 건화물운임지수(BDI) 급락 영향을 받고 있어 올해 역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