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경기 침체를 선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한섬은 2.04% 오른 80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오름세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의류 경기가 혹한기를 겪었지만 한섬의 주력 브랜드인 '타임(TIME)'과 직수입 명품 브랜드는 선방했다"며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4% 성장한 1182억원, 30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 5.7%씩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LIG투자증권은 "소비 양극화 추세로 고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한섬의 고가 브랜드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명품대중화 현상에 따라 한섬이 해외명품 판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