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외부에서 보는 한국시장은 5년 전 수준이라며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떠오르면서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기준 환율에 따라서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MSCI Korea 지수를 달러로 환산해 보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만들어졌던 저점은 2004년 2분기 초 수준과 비슷하다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시장의 장기 상승 출발점을 2003년으로 상정할 수 있지만 2004년 1분기로 상정한다면 지난 11월 저점과 같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결국 외국인들 시각으로 보면 시장의 레벨이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기 때문에 가격 레벨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며 "과거 경험상 환율의 안정성이 중요한데 축소되고 있는 환율의 변동성을 보면 시장의 안정감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