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주가차별화 시도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기상 황과 급변한 증시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연초대비 30%가 넘는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가차별화에 성공했지만 11월부터 패닉에 빠진 투자 심리는 결국 초과수익률을 모두 반납한 채 2008년을 마감했다.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에도 현대차의 주가 차별화 시도는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지배력 대비 낮은 시가 총액 비중의 불균형 해소를 기대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구조상 주가차별화를 실현할 또 한번의 좋은 시기이며 최악의 경제여건에도 유리하게 전개되는 시장구조변화 역시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현대차의 2008년 4분기 매출액은 9조3651억원, 영업이익은 7569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차는 32조700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2조530억원으로, 2003년 이후 5년만에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동양증권은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9년 분기별 실적 흐름을 1분기 최악, 2분기 다소 완화, 3~4분기 평년수준의 추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 실적흐름이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논리적 배경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