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플라스틱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에스폴리텍이 태양광모듈용 EVA시트를 양산하기 위해 설비를 도입,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에스폴리텍은 2003년부터 미래성장동력 사업인 EVA시트를 연구 및 개발, 2007년에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EVA시트의 양산을 준비해왔다.

이 태양광모듈용 EVA시트는 태양전지를 밀봉, 태양전지를 장시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특히 EVA시트의 장기투명성은 태양광모듈의 발전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중요한 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EVA시트를 양산하기 위한 설비를 올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충북 진천에 위치한 본사에 설치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규모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까지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태양광 관련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EVA시트는 일본·독일 등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유력한 태양광모듈 업체로부터 에스폴리텍의 EVA시트를 적용한 태양광모듈 인중을 획득, 하반기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