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교육관련 계열사인 크레듀에 대해 '비중축소' 즉 사실상 매도를 추천하는 리포트가 등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2일 크레듀에 대해 실적은 회복세지만 현주가는 고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3만40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크레듀는 부진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되며 기업 경영과 채용시장 환경 악화로 전망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삼성 특검수사 등의 영향으로 크레듀의 주요 고객인 삼성그룹을 상대로한 이러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하락했다는 추정이다.

또한 기업 채용에서 말하기 능력평가시험(OPIc)의 채택은 증가하고 있으나 부진한 경기로 신규 채용 인원수는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만9000명에 그쳤던 응시자수는 올해에도 7만5000명에 불과하다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크레듀는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5%, 9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현주가는 2009년 예상 PER 30.7배에 거래되고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