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금리인하에 수익률 바닥

국채 투자의 전성시대가 끝나간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신동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지난달에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두 차례나 인하함에 따라 국채 가격 상승세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국채 투자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해도 미국 연방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연 1.5%에 그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3년 만기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추가로 따라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채 외에 두 차례 금리 인하로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1.5%포인트까지 좁혀져 있는 은행채와 공사채도 이익을 실현해야 할 때가 됐다고 신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향후 유망한 채권은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회사채로 아직 A등급 이하의 회사채는 투자할 때가 아니다"며 "낮아진 금리로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