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피앤텔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000원(8일 종가 40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피앤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삼성전자 휴대폰 물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휴대폰이 10% 증가하는 것에 비해 매출액 증가 폭이 큰 것은 피앤텔이 히트 모델 중심으로 생산했고, 슬라이드 힌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11.2%로 전 분기 6.4%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산했다. 대량 양산의 효과가 컸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와 케이스 단가 인상 등이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피앤텔의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큰 해외 생산기지는 천진인데, 올해는 혜주 공장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피앤텔은 천진법인 생산 능력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지는 정도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피앤텔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프레스 관련 신제품을 올 1분기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피앤텔이 현재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없는 가격"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