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반등과 높은 유상증자 청약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16분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60원(3.48%) 오른 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월 18일 이후 DRAM 현물가격 반등세가 시작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DXI(DRAM eXchange Index)지수는 전날 1.88%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날 1기가 DDR2 가격도 4%에서 11%대 폭등하는 등 반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DRAM 현물가격 반등이 시작된 뒤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과 일본의 엘피다의 주가 상승률은 60% 내외에 달하지만 하이닉스는 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 증권사는 "최근 하이닉스 유상증자 일정이 주가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므로 공모청약 전에 장내매수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을 권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240억원의 유상증자로 유동성 위험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