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태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9년 영업이익률은 18%대를 기록,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12개월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태웅의 200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4.3%와 71.9% 증가한 1950억원과 3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시장컨센서스인 매출액 1765억원과 영업이익 312억원을 웃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실적은 신규설비의 2교대 가동에 따른 매출확대, 긍정적인 환율효과, 계절적인 성수기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대비 1.4%P 개선된 16.4%를 기록,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하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주력사업인 풍력사업도 올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뉴딜정책으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녹색 뉴딜정책은 태웅의 풍력부품 수요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2013년부터 탄소배출 강제 감축국가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