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SK텔레콤으로 피인수된다는 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CJ인터넷은 7일 2.42% 오른 1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며 상한가로 솟구치기도 했지만 양사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양사는 장마감 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서도 공식 부인했다.

이에 대해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매각대금으로 거론된 2000억원을 CJ 측 보유지분 29%가량으로 나누면 주당 3만원 수준"이라며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1,2월을 맞아 실적 상승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J인터넷은 불경기에 강한 게임업종 가운데서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작년 4분기 매출 513억원,영업이익 13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수준"이라며 "M&A 여부와는 상관없이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