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경영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올해 수주 7조원,매출 4조2000억원,세전이익 3300억원의 경영 계획을 수립했다고 공시했다. 또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11년에는 수주 12조원과 매출 7조5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 같은 목표 실적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올 예상 매출의 85% 이상이 이미 확보된 수주에서 발생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고객인 중동 국영석유회사의 중장기 인프라 투자계획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신규 수주 증가세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연간 이자 수익만도 45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과 안정성 모두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서정환/김재후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