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CJ홈쇼핑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4만1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t상향 조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TV홈쇼핑의 경쟁력과 영업외수지 개선효과를 반영해 CJ홈쇼핑의 2009년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5.1%와 37.4% 올린 800억원과 950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사업의 성장성과 구조조정 효과를 반영해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9.1배로 올렸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디지털 미디어 회사인 BSI를 매각하면서 장부상 손실 424억원이 발생했지만 부실자산을 처리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에도 MBC드라마넷 등 비주력 사업의 매각이 이어지고 새로운 경영진 영입에 따른 조직개편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이후 CJ홈쇼핑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은 기존 미디어 사업보다는 해외 홈쇼핑 사업이 될 것"이라며 "영업성과를 올린 동방CJ홈쇼핑에서 1차로 70억원 전후의 지분매각 이익이 날 것이며 중국의 다른지역과 인도, 베트남 진출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