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등 관련주 초강세
공동법인 설립추진 호재

영화배우 배용준씨(왼쪽)와 가수 박진영씨가 힘을 합칠 것이란 소식에 배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를 비롯한 관련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키이스트와 박진영씨가 최대주주인 비상장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드라마,영화 등의 제작을 위한 공동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현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키이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JYP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인 펜타마이크로도 11.74% 급등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일각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원더걸스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제작이 논의된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키이스트 관계자는 "연예인 중심이던 기존 사업구조를 출판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위주로 바꾸고 있다"며 "JYP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비오에프인터내셔널을 일본 증시에 상장된 디지털 콘텐츠 유통업체 디지털어드벤처(DA)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