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사가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제2의 렌터카 업체인 허츠는 렌터카 재구매와 관련해 기아차를 상대로 1억2900만달러의 소송을 냈다.

허츠는 지난해 기아차로부터 차량을 구입하면서 6개월에서 1년 후 기아차가 낮은 가격으로 이를 되사주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허츠에 따르면 기아차가 재구매하기로 한 차량은 모두 7890대이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이자 55만6000달러를 포함해 1억2900만 달러에 이른다.

반면 기아차는 로스엔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재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 허츠사의 추가 자동차 구매액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