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LG마이크론에 대해 부진한 실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방 산업의 악화로 LG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LG마이크론의 전방 산업은 핸드셋(PCB 제품) 60%, 디스플레이(Photo Mask 등) 40% 수준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부진한 상태이고 핸드셋용 PCB 매출액도 감소하 고 있다"고 밝혔다.

LG마이크론은 가동률 저하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외화관련 손실도 증가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은 현재 1억1000만 달러 수준의 외화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 대비 4분기 환율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환손실 반영이 불가피하다" 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LG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9.3% 감소한 2222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64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 에 이은 환관련 손실의 영향으로 세전손실 9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과의 합병 해제는 과도한 주식매수청구 금액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재시도는 2009년에 진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