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최관영 투자분석부 연구원이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는 ISPLUS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일 기준으로 6일째 상승세다.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 미디어 관련법 개정을 염두하고 매매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28일 ISPLUS는 전날 대비 14.97% 급등한 2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14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000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이다.

중앙일보 그룹 방송사업의 주축이 될 ISPLUS는 최근 미디어 관계법 통과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신문법과 방송법, 언론중재법 등 미디어 관계법을 이르면 이번주 국회에 제출하고, 신문법 개정안에서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금지했던 종전의 규정을 삭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SPLUS의 상한가는 이같은 기대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재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문법, 언론중재법 등 문화부 소관 법률안이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의 ISPLUS 종목수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최 연구원의 ISPLUS 총 보유수량은 6만913주. 주당 평균단가인 1669원으로 환산할 경우 1억원이 넘는 규모다.

또 다른 참가자인 손창우 손창우 명동지점 과장은 SK케미칼과 디지텍시스템, 현대미포조선을 샀다.

손 연구원은 "SK케미칼의 경우 다른 제약주는 모두 반등을 이뤘는데 이 종목은 이제야 반등하는 챠트를 보여주고 있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텍시스템은 터치패널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고,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13만5000원까지 반등할 여지가 보여 단기매매 목적으로 매매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