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29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3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21일 전날보다 17.06P(6.25%) 상승한 290.12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연저점 위협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자금 집행과 장 후반 아시아 증시의 반등으로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260선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263.29까지 밀리며 26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기관이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방어와 반등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기관은 32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NHN이 닷새만에 반등하며 14.24% 급등, 10만원을 회복했다. 메가스터디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반등했으며 키움증권도 지수 급반등에 12% 이상 올랐다.

SK브로드밴드, 동서, 셀트리온 등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조선주들이 급등하면서 성광벤드와 용현BM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태웅(11.33%), 태광(13.42%), 평산(13.64%), 현진소재(13.29%)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동국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니슨도 11% 이상 폭등했으며 소디프신소재와 티씨케이 등 태양광 관련주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반등장에 들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리담배판매는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19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장에서 소외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5개를 포함, 746개를 기록했으며 2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