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바다(www.soribada.com, 대표이사 양정환)가 영국 런던 소재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산하 International ISRC Agency에 의해 한국 최초의 ISRC Manager로 임명됐다고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ISRC(International Standard Recording Code: 국제 표준 레코딩 코드)란 음악 사운드 레코딩과 비디오 레코딩에 대한 국제적인 식별 시스템으로, 각각의 음악작품이나 비디오작품에 부여되는 별도의 영구 식별코드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튠즈스토어·아마존·월마트닷컴 등 해외의 거의 모든 디지털 음악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ISRC를 요구하고 있다"며 "판매되는 음악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ISRC을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의 음악 업체들은 일본 등 외국 업체를 통해 ISRC코드를 발급받아 왔다"면서 "이번 ISRC Manager 임명으로 소리바다는 한국에서 ISRC코드를 발급해주는 업무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음악을 전세계로 배포하는 유통업무를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International ISRC Agency의 전무이사 폴 예솝씨도 "소리바다가 한국에서 ISRC Manager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은 합법적인 음악시장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