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도 순자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가가 너무 낮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18일 종가) 대비 62.9% 높은 6만3000원으로 잡았다.

이 증권사 박태영 연구원은 보고에서 "세계적인 IT 수요 부진으로 IT 하드웨어 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목표주를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목표 PBR은 비슷한 사업군을 갖춘 삼성전기의 최근 3년 PBR 3년 평균치 1.6배로 설정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현 주가는 올해 주당순자산(BPS) 기준 PBR 1.1배, 내년 BPS 기준으로는 0.9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지표로 봤을 때 과도한 저평가라는 것이다.

그는 "IT 업계 상위권 업체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다른 매출처도 뚫고 있다"면서 "여기에 향후 성장 동력인 발광다이오드(LED)와 자동차용 전장 부품 매출 성장세도 예상된다"고 했다.

또 LG마이크론과의 합병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