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지수선물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급락했다.

13일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8.50P(5.69%) 하락한 141.00으로 마감했다. 선물은 상승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기업발 악재 등으로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큰 폭 하락 출발한 선물은 개인 매도에 이어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매도 공세로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130선 중반대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중국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다시 매도 규모를 축소하면서 선물은 낙폭을 줄여 14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선물 급락으로 코스피시장에는 장 시작 6분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에는 올해 2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은 434계약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878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561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 급락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거래 프로그램은 12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막판 차익 매도 규모가 줄어든 데다 비차익은 매수로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전체로는 6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현, 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막판 현물지수가 하락폭을 대거 만회하면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1.70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1만1776계약으로 전날보다 966계약 늘었으며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7000계약 이상 줄어든 43만7258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