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세에도 빙그레가 전환사채를 인수한 크라운제과가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6일 오전 9시13분 현재 14.88%(9300원) 급등한 7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5일 연속 상한가 행진으로 이 기간 주가는 130% 이상 폭등했다.이날 거래량은 4000여주에 불과하지만 상한가에 매수 잔량이 3만3000여주가 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지난달 말 빙그레가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액면가 210억원 가량)를 사들이면서 빙그레가 2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빙그레가 인수한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바꿀 경우 지분 21.29%를 확보할 수 있다.현재 크라운제과의 최대주주인 윤영달 회장의 지분율은 23.81%이며,2대 주주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15.62%에 그치고 있다.여기에 크라운제과가 보유하고 있는 해태제과 빙과부분과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분석이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후 주가 급등에 따라 크라운제과 주식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