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폭락하며 혼란에 빠진 틈을 타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잇달아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코스피ㆍ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각각 10% 가량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000선은 물론 940선마저 내줬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주식시장이 대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를 각각 50주와 20주 매수했다. 또 동부화재 200주, 동양메이저 1000주 등도 포트폴리오에 올려놨다.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과 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도 조선주 저가 매수에 동참했다. 이 차장은 이날 7000만원 가량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500주를 대거 매입했다. 최 연구원도 현대미포조선을 600주나 샀다.

정훈석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시가총액이 이 회사의 보유현금 규모에도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낮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2배 근처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등 다른 조선주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밸류에이션 상으로 조선주 매수에 나서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조선주의 가장 큰 리스크는 선주사와의 계약 취소"라며 "유럽의 금융 시장이 마비된 상황에서 유럽 선주사로부터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아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감안해도 주가가 말도 안되게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