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급감 소식으로 급락했던 신원이 하룻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영업이익 악화는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33분 현재 신원은 전날보다 2.27% 오른 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원은 전날 실적발표 이후 13.16%까지 밀리며 장을 마쳤었다.

신영증권은 이날 신원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00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는 등 예상 밖의 저조한 실적 발표로 전날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항목별로 분석해 보면 영업 펀더멘털 상의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내수 부문의 상품 및 제품 재고가 증가해 재고평가손실이 20억원 정도 추가로 반영된 것이 영업이익 부진의 주원인"이라며
"그러나 이 재고는 매장에서 팔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을과 겨울 시즌 의류를 미리 생산해 물류센터에 출고 대기 중인 물량인 만큼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원의 성장동력은 국내 남성 케릭터캐주얼과 수출 부문인데 주요 수출선들이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여서 내수 불황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특히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등 호재까지 겹치고 있어 실적은 매우 양호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