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가 전날의 폭락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65포인트(0.7%) 상승한 8,635.74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6포인트 오른 1,651.17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0포인트(1.3%) 상승한 919.2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2.8%나 감소해 지난 1974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급격한 산업생산의 감소는 허리케인과 보잉사의 파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6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47만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달과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0.1% 증가보다 개선된 수준이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반영했고 이로 인해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됐다.

자금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약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금시장에서는 3개월짜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가 0.05%포인트(5bp) 떨어진 4.50%를 기록했고 하루짜리 금리는 1.94%로 0.2%포인트(20bp) 하락해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약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20달러 떨어진 73.34달러에 거래되는 등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