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727억원과 402억9000만원으로 '깜짝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1.9% 늘었고,영업이익은 3329%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14.7%에 달했다.

생산시설 확장에 따른 판매 증가,국내 철근 가격의 상대적인 호조,수급상황 개선 등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료인 철스크랩 수입가격이 올랐지만 대한제강은 95% 정도를 국산으로 충당,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국제지=3분기 매출은 33.43% 늘어난 513억원,영업이익은 17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8~9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여파로 원재료인 펄프 수입과 관련된 외환손실을 입은 탓에 3분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74억9000만원 적자를 냈다.

우주일렉트로=영업은 잘했지만 통화옵션 손실 탓에 순이익이 예상을 밑돌았다. 3분기 매출은 255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예상치와 비슷했고,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8억원가량 더 나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37.3%,55.8%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통화옵션손실 76억원이 발생한 탓에 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전망치 38억원에 미달했다.

정상제이엘에스3분기 매출 194억원,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5% 늘었고,영업수지는 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 7일 HI투자증권이 예상한 매출 185억원,영업이익 17억원을 약간 웃도는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개,올해 5개 등 신규 학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해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