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들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력 관련주인 광명전기(13.40%) 대원전선(11.90%) 선도전기(12.78%) 이화전기(8.97%) 일진전기(6.14%) 등을 비롯해 로만손(1.064%) 좋은사람들 등 개성공단 관련 업체, 남해화학(4.91%) 비츠로테크(7.02%) 비츠로시스(5.48%) 등 비료 관련주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금강산 관광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상선도 전날보다 1.78%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미국이 추구했던 모든 요소가 핵검증 패키지에 포함됐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8년 1월 KAL기 폭파 사건으로 테러지원국에 지정된 지 20년 9개월만에 북한은 테러지원국의 굴레를 벗게 됐다.

이로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합의 2단계인 핵 불능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