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슐론은 7일 HK저축은행 주식 249만5220주를 주당 7500원에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공개매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슐론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상장을 폐지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경영활동의 유연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슐론은 공개매수 청약주식총수가 공개매수예정주식수(249만5220주)에 미달한 경우에는 청약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고, 공개매수 청약주식총수가 공개매수예정주식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주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518만1263주까지는 추가로 매수 할 예정이다.

다만 청약주식총수가 공개매수예정주식수와 추가매수가능주식수(518만1263주)를 합한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5사6입을 원칙으로 최대 공개매수 대상주식수인 767만6483주의 범위 안에서 청약주식 수에 안분비례해 매수할 계획이다.

에슐론은 엠비케이파트너스 사모투자전문회사가 100% 출자한 투자목적회사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48.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개매수 후 에슐론의 보유지분은 최소 1465만8925주(58.75%)에서 최대 1984만188주(79.51%)로 늘어나게 된다.

에슐론은 "2대주주인 현대캐피탈(15.49%)이 상장폐지 취지에 찬동해 공개매수에 응모하지 아니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공개매수자와 협의를 통해 에슐론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주식 중 일부의 양수 또는 공개매수 후 HK저축은행의 잔여 소액주주들로부터의 지분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보통주식을 최대 112만6040주까지 추가로 취득하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이 112만6040주를 모두 취득할 경우 지분율은 약 19.99%가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