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 협력 관련주들이 10일 동반 상승했다.

북한에 전기를 공급하는 광명전기는 이날 장중 상한가 근처까지 가는 강세를 보인 끝에 7.33% 급등한 수준으로 마감됐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로만손은 4.58%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북 경협주로 분류되는 이화전기 선도전기 대원전선 비츠로시스도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철도 등 대북 인프라 건설 관련 업체인 현대건설현대엘리베이터도 1% 이상 올랐다.

이 같은 남북 경협주들의 강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이 오히려 향후 남북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에 따른 것이라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아직 불안한 상태에서 마땅한 종목을 찾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남북 경협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남북 경협주들의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