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지속적 구조조정..수익성 개선-동양
백지애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312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한국공항은 한진그룹 계열 항공기 지상조업(Ground Handling) 전문업체로 국내시장 M/S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공항의 매출구성은 항공기 지상조업, 화물조업, 급유, 용역 등을 포함한 항공운수 보조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87.9%, 석회석 생산/판매 7.1%, 생수 3.2%, 축산물/농산물은 1.1%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국적항공사 계열사인 한국공항(대한항공)과 아스공항(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시장이 양분되어 있는 국내 지상조업시장은 사업면허가 신고제로 전환된 이후 진입장벽이 완화되면서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이런 경쟁심화에도 대한항공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시장(captive market) 확보로 한국공항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분기 한국공항은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79억5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9.8%, 208.1%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효과는 생산성 향상과 고용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런 구조조정으로 위탁용역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으로 원가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백 애널리스트는 "한국공항은 올해 매출액 3405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경기둔화에 따른 항공수요 성장률 둔화 가능성, 높은 계열사 의존도와 적은 거래량 등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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