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426.37로 전일대비 8.23포인트(1.9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비우호적인 외부여건으로 장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 위축이 진정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이 174억원 매수 우위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17억원 순매수로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만이 21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NHN게임스를 통해 웹젠(11.04%)을 인수키로 한 NHN이 6.55% 급등, 닷새만에 반등하면서 시장을 밀어올렸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메가스터디(1.40%), CJ홈쇼핑(2.15%), 소디프신소재(3.08%), 현진소재(2.48%), SK컴즈(4.35%), 키움증권(13.85%) 등이 올랐고, 하나로텔레콤(-4.64%), 동서(-1.12%), 다음(-3.28%), 코미팜(-4.71%)는 하락했다.

정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소식에 대운하주가 일제히 달렸다. 이화공영, 삼목정공, 동신건설, 홈센타, 신천개발, 울트라건설, 특수건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SNH가 자사주 50만주 취득 후 소각을 밝혀 9.51% 치솟았다. 자사주 5만주 취득을 결정한 인포피아도 6.69% 뛰었다.

유니슨은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해 604만달러를 환급받게 됐다고 밝혀 9.36% 오르며 마감했다.

미국 위성방송사에 제품을 공급키로 한 휴맥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디코프가 이명박 대통령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에 대한 검찰수사 소식에 3.64% 하락했다. 검찰은 조 부사장이 엔디코프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유증이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