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하반기 이동통신주들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8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는 모두 9만8000명이 증가했다"며 "SK텔레콤LG텔레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포인트, 0.29%포인트 상승했고 KTF의 시장점유율은 0.3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8월 가입자 데이터 공개로 이동 통신 섹터의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주된 이유는 KTF의 전략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F의 상반기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6.7%감소했고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설비투자를 통제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capex 규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계획대로 capex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진 연구원의 판단이다.

KTF가 바뀐 전략을 유지한다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현 수준의 시장점유율 판도를 지키려고 하고 있어 경쟁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때문에 진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의 LG텔레콤(매수, 적정주가 1만1500원)을 포함해 모든 이동통신사가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