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서 3분기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 악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는 동안 오히려 실적추정치가 높아진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말에 비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예상치를 평균한 것)가 10% 이상 오른 종목은 현대오토넷 현대하이스코 한진 등이다.

현대제철은 7월 말 2181억원이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802억원으로 28.4% 급증했다. 매출 전망치도 3.8%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24.6% 올랐고,현대하이스코와 한국철강도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철강주가 돋보였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원재료 재고 효과'가 연장돼 실적전망이 개선됐다"며 "고철 핫코일 등 원재료를 싼 값에 확보해 쌓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국제 철강제품 가격이 회복되면서 철강주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쏘울 등 잇단 '신차 출시 효과'로 이익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에 한 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22.5% 급등했다. 한솔제지와 한진도 실적전망이 호전되며 8월 들어 주가가 각각 17.55%와 4.03% 올랐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주는 수급 악화의 영향을 적게 받아 빠질 때 덜 빠지고 반등 국면에선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도 눈여겨 보라는 주문이다. 7월 말에 비해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높아진 종목으론 기아차 한솔제지 등이 꼽힌다. 이 기간 KH바텍의 목표주가는 2만4060원에서 2만6333원으로 9.4% 올랐다. 엘앤에프 목표주가도 6% 넘게 상향 조정됐으며 주가 또한 9.89% 뛰었다. 기아차와 한솔제지는 실적전망치와 목표주가가 동시에 올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