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하락한 1,01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60원 하락한 1,016.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15.3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17.2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1,016원 선으로 밀린 채 공방을 벌인 뒤 매도세 강화로 1,015원 선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과 주가의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로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약화됐다.

유가 하락 여파로 정유사의 결제수요도 줄었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역외세력이 모처럼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며 "국제유가의 동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7.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