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자원원자재와 산업재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2분기 매출이 1조5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5% 늘어난 3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88억원)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자원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하반기엔 현재 생산 중인 유전 외에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등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원유 및 석탄 개발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2만6600원으로 제시했다.

아비스타=매출은 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9.3%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을 론칭한 '에린브리니에' 등 신규 브랜드들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데다 신규 브랜드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웅=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1253억원,영업이익은 221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45.5%와 46.0% 늘어난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풍력발전 분야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1만5000t 규모 프레스가 본격 가동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18%대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광벤드=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624억원,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218억원을 거뒀다. SK증권이 지난 5월 내놓은 매출 795억원,영업이익 219억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후로 지연됐던 매출이 뒤늦게 발생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