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와 분리 상장됨에 따라 부담은 털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하이트맥주(신설법인)로 이날 인적분할돼 상장된다"면서 "이는 투자가치 극대화 뿐만 아니라 영업 효율성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분할 상장 주목적은 진로의 IPO 리스크에서 하이트맥주의 영업가치 훼손을 막고, 사업회사의 주가 정상화로 진로의 가치산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물출자를 통한 지분교환으로 안정적인 지분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 보유지분 요건인 20%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4분기 정도에 현물출자를 통한 지분교환이 예상된다"면서 "현물출자는 공개매수 방식도 예상되지만 주가수준 차이 등으로 대부분 대주주의 지분교환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40% 이상의 안정적인 지분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