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출판업계 1위 기업인 ‘비유와 상징’이 사설 모의고사 업체인 ‘진학 에듀’를 인수한다.

지난달 3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비유와상징은 ‘한권으로 끝내기’ ‘완벽한 자율학습서(완자)’ ‘개념+유형’ 등으로 알려져 있다.

7일 양태회 비유와 상징 대표는 양 대표는 “기존 출판업체에서 온라인 교육업체로 교육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이라며 “진학에듀가 가진 입시 정보 활용을 위해 전략적으로 사설 모의고사 업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수 방식은 진학에듀 전체 지분의 80%를 매입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은 8일 양태회 비유와 상징 대표와 서형복 진학에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서형복 진학에듀 대표는 “진학에듀 인원이 구조조정 없이 비유와 상징으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설 모의고사 업계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비유와 상징이 사설 모의고사 업체 인수에 본격 나선 것은 정부가 ‘4·15 학교 자율화 조치’를 통해 고교 재학생의 사설 모의고사 응시를 허용하면서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학교 자율화 조치 후 처음 치른 모의고사 응시 인원이 급증하면서 사설 모의고사 시장은 교육업계 신성장 사업으로 떠올랐다.

현재 사설 모의고사 시장은 대성,종로,유웨이중앙 등 기존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지만 비유와 상징이 도전장을 내밀었고,그밖에 고려학원,정일학원,메가스터디,박문각,메가스터디 등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사설 모의고사는 수익 측면 뿐만 아니라 입시 컨설팅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