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호조세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30일 종가 74만1000원)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가를 기존 93만원에서 9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성인,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각각 9%, 12%씩 증가한 18조6000억원,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호전, 메모리 가격 상승세 전환에 따른 반도체 총괄 수익성 회복, AMLCD(액티브 매트릭스 액정표시장치) 총괄 실적 호조 지속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부터 내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고,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휴대폰 판매량 및 수익성 호전 등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전세계 IT 업체 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비중확대 관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도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isk) 수요가 예상과 달리 급성장하고 있어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