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휴비츠[06551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2천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비츠의 급등은 한양증권이 이날 이 회사에 대해 `숨겨진 저평가 기업'이라고 소개한 것의 영향이 크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성장성이 큰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며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천200원을 유지했다.

13일에는 KT의 자회사인 KTH[036030]가 대우증권의 보고서가 나온 뒤 평소의 6배가 넘는 거래량을 동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날도 같은 시각 2.67% 상승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창원 연구원은 이날 "1980년대 미국의 유료 케이블 시장의 형성 과정이나 최근의 인터넷 포털 비즈니스의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IPTV에서 승자도 `콘텐츠를 지배하는 자'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KTH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KTH에 대해 "1.4분기에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호전이 시작됐고 영상 콘텐츠 유통, 게임채널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수익모델을 확보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천원을 제시했다.

SNH[051980](4.60%)는 IPTV(인터넷TV) 서비스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한화증권의 분석이 지난 7일 나온 이후 10% 가까이 뛰어올랐으며 코위버[056360](1.10%) 역시 한화와 동양종금증권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9% 넘게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