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15개 유가증권종목에 대한 개별주식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주식선물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반투자자들은 주식선물 거래량의 45%,거래대금의 60%를 차지했다.

사실상 투기성 개인들이 주식선물 초기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주식선물은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선물에는 배당이 없기 때문에 살 때는 현물주식이 낫다는 주장이다.

그는 "코스피가 1800포인트를 넘어서 부담스러워진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하락 위주로 베팅하는 게 현명하다"며 "평소에 유상증자나 각종 호·악재성 종목뉴스를 유심히 챙겨보다가 포지션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식선물의 높은 레버리지(현물 대비 약 5.6배)를 다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강송철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6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살 때는 600만원이 필요하지만 주식선물은 증거금률이 18%여서 108만원만 있으면 10주에 해당하는 선물 1계약을 살 수 있는 만큼 나머지 투자자금은 현물이나 채권 예금 등 다른 곳에 분산 투자하면 좋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