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조정을 받으며 1750선으로 후퇴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85P(1.06%) 내린 1754.71P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개장한 우리 증시는 프로그램 매도를 앞세운 기관의 순매도 전환으로 자연스레 조정을 받았다.

이날 기관은 지난 4일 간의 순매수 행진을 접고 5일 만에 245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이 쏟아낸 물량은 개인이 받았다. 개인은 기관과 반대로 지난 나흘 간의 순매도를 멈추고 5일 만에 순매수로 입장을 전환했다. 1940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도 61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이 264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272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강보합을 보인 종이목재, 통신업 뿐이었다.

석탄 도입가 급등으로 포스코가 3.11% 하락하며 철강및금속업종지수가 2.48% 하락했다. 증권(-3.94%)과 보험(-2.56%), 한국전력의 3%대 하락으로 인한 전기가스(-2.52%)의 조정도 눈에 띄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신한지주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LG전자가 3%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하이닉스는 2%대 하락했다. 현대차는 1%대 약세였다.

반면 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두산중공업은 강보합세였다.

종목 가운데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협상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LS네트웍스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