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급반등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1740선도 지켰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9.94P(2.35%) 오른 1742.19P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주들이 이틀째 시세를 분출하며 장을 주도했다.

개장 직후 신용위기 완화에 따른 미국 뉴욕증시의 금융주 강세, 지난 1일 발표된 우리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주들은 오전에는 외국인이, 오후에는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장 후반에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국민은행이 11.07%, 하나금융지주가 11.36%, 한국금융지주가 13.54% 급등하는 등 금융업종 지수가 6.49% 올랐고, 은행업종 지수도 8.60% 상승했다. 증권업종도 5.12% 올랐다.

IT의 강세도 여전했다. 삼성전자 3.93%를 비롯, LG전자 1.56%, LG디스플레이 4.82%, 하이닉스 0.90% 등의 상승을 기록했다. IT주는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했다.

한국전력이 오랜만에 6.29% 오른 데 힘입어 전기가스업종도 4.77%나 올랐다.

전날 중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추락했던 중국관련주들은 대체로 반등했지만 기계업종은 오전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의료정밀, 유통업종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약세였던 통신업종은 장 후반에 낙폭을 줄여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383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기관도 183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439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166억원 순매수한 데 힘입어 총 157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67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