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투자로 이름 높은 한국밸류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이 주가 급등락기를 이용해 활발한 종목 교체에 나섰다.

증시가 하락할 때 매수하고,올라갈 때는 분할 매도하는 전략으로 저평가주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유니퀘스트를 신규로 매입한 것을 비롯해 가온전선 다함이텍 동양건설 신라교역 한국포리올 등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했다.

유니퀘스트의 경우 2월 5.1%를 한꺼번에 사들였고,가온전선은 작년 11월부터 조금씩 사들여 지분율을 9.2%에서 10.4%로 높였다.

다함이텍 지분율은 10.8%로,한국포리올과 신라교역은 각각 8.4%와 6.3%로 확대했다.

코스닥 종목인 피에스케이해성산업도 5% 이상씩 사들였다.

신영투신운용의 경우 삼환까뮤를 1.5% 추가 매수,지분율을 8.6%로 높였다.

선창산업 지분도 9.3%로 높였고,코스모화학(11%) 씨디네트웍스(5%) 파인디앤씨(5%)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 급등한 종목은 차익 실현했다.

한국밸류운용은 조선내화 지분 0.9%를 팔았고,농우바이오도 2.9% 매각했다.

또 신영투신운용은 유신코퍼레이션과 성도이엔지 등은 1% 이상 매도한 것을 비롯해 SJM(0.2%)과 현대약품(0.3%) 세원정공(0.1%) 지투알(0.2%) 인천도시가스(0.1%) 등의 지분율도 소폭 낮췄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지수 조정기를 활용해 과도하게 하락해 기업가치가 높아진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