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남북 경협 속도조절을 밝혔으나, 경협 관련주들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 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한 선도전기를 비롯해 이화전기(12.11%), 광명전기(7.82%), 제룡산업(6.20%) 등 대북 전력 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급등세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 역시 6.44%%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지난 7일 북핵 문제 진전에 맞춰 남북 경협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통일부에 요청했으나 주가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보다는 지난 주말 인수위가 밝힌 400만달러 규모의 남북협력 국제기금 조성과 이명박 당선인 공약인 '나들섬' 구상의 실현 방안 마련 소식이 남북 경협주 상승에 탄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