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와 '1월 효과' 기대감 등으로 올해 개장 첫날인 2일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종가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07.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84포인트(0.69%)가 오른 709.07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과 25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11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4.19%), 인터넷(3.29%), 건설(2.55%), 일반전기전자(1.3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반도체(-1.03%), 금속(-1.45%), 운송(-1.60%), 운송장비.부품(-0.50%) 등이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주'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화공영,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동신건설[025950], 리젠[031860], 현대통신 등이 상한가를 달렸고 세중나모여행[039310](10.48%)도 강세를 보였다.

IPTV 관련주들이 IPTV 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초반 강세를 보이다 막판 혼조세를 보였다.

에스인포텍[032790]이 상한가를 달렸고 휴맥스(1.71%), 다산네트웍스(0.55%) 등은 소폭 오른 데 비해 셀런(-4.02%)은 하락했다.

이 밖에도 비츠로시스[054220], 케이아이씨[007460], 위즈위드[069920], 베스트플로우[6041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HN(3.32%), 하나로텔레콤(6.64%), 메가스터디[072870](2.23%), SK컴즈[066270](6.15%), 태웅[044490](2.57%)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고 LG텔레콤(-6.30%), 서울반도체[046890](-1.61%), 키움증권[039490](-2.79%), 다음[035720](-4.88%), 하나투어(-7.1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3억8천238만주, 거래대금은 1조2천881억원이며 상한가 36개를 비롯해 4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96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 부담감으로 주가가 빠진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신규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시장은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그동안 소외된데 따른 가격 메리트 등으로 제한적이지만 '1월 효과'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